Tuesday, June 30, 2009

비겁한 경총

경총 `쌍용차에 공권력 투입 요구' 성명 발표

 아쉽게도 경총에서 쌍용차에 공권력 투입을 요구했다. 경총이 진중하길 바랬지만 이번에도 기대는 어긋났다. 기사를 읽다가 "경영계는 정부가 조속히 좌파 노동운동 세력이 주도하는 쌍용차 평택공장의 불법 점거 해소에 나서주기를 촉구한다" 라는 구절을 보고 화가 났다.

 '좌파'라니. 한국 사회에서 좌파라는 어휘를 악의적으로 쓴다는 행위가 무얼 의미하는지 경총 인간들은 모른단 말인가? 이웃의 피로 얼룩진 한국 현대사를 돌이켜 보자. 자신에게 대적하는 이를 좌파, 다시 말해 '빨갱이'라 지칭함은 누군가 그들을 학살해 주길 바란다는 의미와 같다고 본다. 의식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비겁하고 결국은 끔찍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은 하지 말자. 국부론으로 자본주의를 설파한 아담 스미스도 비인간적인 시장 경제를 바라지 않았다. 저 혐오스러운 언사는 눈앞의 이익에 사로 잡힌 나머지 비겁하게 주절댄 망언일 뿐이다. 인간으로서 인간 답게 살며 인간 답게 살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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