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3, 2009

이 대통령 재산 기부는 쾌거일까?

 아시다시피 이명박 대통령이 실질적인 내용이야 어쨌든 300억 원을 일단은 내놓아 재단을 만들려는 모양인데, 이제 집권한지 1년 반이라는 시점에 기부 카드를 쓰게 했다는 결과 자체가 소득이라면 소득이 아닐까 합니다. 히든 카드로서 최소한 임기 반은 너끈히 지나고 썼어야 얼래벌래 임기 보내며 맘만 먹으면 흐지부지 지나가 버릴 수 있었을 텐데요.

 정몽준의 축구협회처럼 의혹투성이의 괴집단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을 저만 하지는 않았겠지요. 보나마나 저 재단은 눈먼 돈 취급 받아 온 국가 지원금을 받을 공산이 크다는 예측도 팽배하던데요. 그렇게 되면 국정감사 또한 받아야 합니다. 제가 알기로는요. 비록 요즘 공권력이 막장을 달리는 측면이 크긴 하지만 일견 제대로 돌아 가는 면이 없진 않으므로 우선은 믿어 보는 게 수순이겠습니다.

 문제는 저 300억 원이 아까워 그 이상을 뽑아 내려는 시도에 대한 차단일 것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미래 중 하나는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돈 안 되는 대통령 뭐하러 했을까 후회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요? 그렇게 하려면 감시의 눈길을 거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명박과 그 일가 사람들을 본의 아니게(?) 청렴하도록 이끌어 멀쩡한 사람들 괜히 의심하게 했다는 원망을 받을 각오 또한 하는 게 좋을 거라 봅니다. 아, 그렇게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괜한 원망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를 할 각오 또한 충만하답니다.

 그나 저나 재단 간판 올리는 기사를 아직 보지 못햇는데 재단 굴러 가는 걸 봐야 재단을 세우긴 했나 싶을 듯합니다. 오로지 제 사적인 취향 때문입니다만 차라리 김영삼 전대통령 말이 더 믿음직스러워요. 정말 사람 피곤하게 하고 피말리게 하는 대통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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